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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7일 박연차 수사 관련해 이상득 의원에 대해선 끝난 일,  세중나모 천신일 회장에 대해선 조사 대상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홍 원내대표는 "이게 알선수재죄인데 추부길 전 비서관이 이상득 의원에게 전화를 한 번 해봤지만 거절당했다는 진술로서 끝이 난 것"이라며 "이상득 의원은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상득, 추부길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지 적극적으로 전화 통화 기록이라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도 "그것은 과잉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박철언 전 의원을 저희가 수사할 때, 그 당시에 국세청장을 하던 S모씨한테 박철언 전 의원이 청탁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박 전 의원을 조사해보니까 전화한 일 없다. 그래서  우리가 그 S모 그 국세청장을 불러다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 그게 알선수재죄의 조사 패턴"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동기이자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세중나모 천신일 회장과 관련해선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천신일 회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그건 조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홍준표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우선 일차적으로 이상득 의원에게 쏠린 의혹을 차단한 후에 이차적으로 천신일 회장에 대한 의혹도 해소한다는 단계적 수순 밟기 차원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차기 대선 후보 독주 현상을 막기 위해 외부인사 영입이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미국의 힐러리가 (민주당내에서) 4년간 독주를 해서 대통령이 됐나?"라며 "상황이라는 게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말해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일각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영입설에 대해서도 "지금 다음 대선이 4년이나 남았다. 현재에 충실할 때이지 차기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 지금 그 뭐 특정인사 영입 운운하는 것은 넌센스 중의 넌센스이고 이건 소설가들이 쓰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인터뷰 전문 보기]


#홍준표 #박연차 #이상득 #천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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