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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의회 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명단
▲ 5대 의회 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명단 ⓒ 김기석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학원)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해 10월 의원의 품위유지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위반한 경우 해당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 또는 징계 및 자격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기 위해 구성 된 윤리특별위원회에 소속 된 대부분의 의원들은 연찬회 파문과 관련해 '윤리위 제소 불가' 입장을 밝혔다.

 

5대 의회 후반기 윤리특별위원회에는 김학원 위원장을 비롯 김인식 부위원장 박희진ㆍ이정희ㆍ박수범ㆍ오정섭ㆍ오영세 의원 등으로 구성 돼 있다.

 

6일 오후 미국 방문을 마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학원 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뭔가 개선해야 한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내일 오전에 상황을 파악 한 뒤에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원 위원장은 "파문에 대해서는 공무원을 통해 신문에 난 것 정도를 들었지만 아직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이 방미 길에 올랐던 박희진 위원은 "(윤리위 제소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인식 부위원장은 "김학원 위원장과 대화를 해 의견을 교환하고 같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박수범 위원은 "당연히 윤리위 회부감이지만 시기적인 문제가 있다"며 "의장 합의 추대 문제가 남아 있는데 윤리위 제소 문제 때문에 의원들 간에 대립하다가 보면 감정의 골이 깊어져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ㆍ오정섭 의원, "윤리위 소속 아니다"고 밝혀 '황당'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정희 의원과 오정섭 의원은 자신은 윤리위 위원이 아니라고 밝혀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정희 위원은 "저는 윤리위원이 아니"라며 "윤리특별위원회에 든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난 해 10월 개최된 윤리위 구성 자료에 의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밝혀졌다.

 

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작년 본회의때 이정희 의원 명단이 포함 돼 있었다"며 "의장 추천 몫으로 위촉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섭 위원 또한 "(위촉)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위원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오영세 산건 위원장은 <대전광역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 제10조 회피신청에 의해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있기 때문에 위원회 심사에 참여 할 수 없기 때문에 따로 입장을 묻지 않았다.

 

이처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들은 대전시의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사안에 대해 대부분 위원들이 윤리위 제소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불거 질 것으로 보이며 일부 위원은 자신이 윤리위에 소속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시의회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회#산건위 연찬회#윤리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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