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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캡쳐

일찍이 인터넷을 들썩이게 했던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7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소식이 알려진 8일 오후 6시 현재 대부분의 신문 인터넷 판의 중요 면은 미네르바 체포소식을 보도했다. 미네르바가 역시 대단하다. 그의 날카로운 비평들이 경제가 나락으로 하락하고 있는 현 상황들과 맞닿으면서 실은 ‘경제대통령’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신문 인터넷 판 달궈

<한겨레신문>은  ‘검찰,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긴급체포’란 제하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 외국 근무 경력 없는 30대 무직 전문대 졸업자”라고 보도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검찰 인터넷 논객 30세 미네르바 긴급체포’라는 제하에 “네티즌 사이에서 ‘얼굴 없는 경제대통령’으로 불리우던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미네르바는 30대 무직자였다’, <노컷뉴스> ‘검찰, 미네르바 검거…내일 구속영장 청구 방침’, <국민일보> ‘미네르바 추정 30대 긴급체포’, <세계일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실체는 30세 무직자’라고 보도하고 있다.

<조중동>도 예외가 아니다. <조선일보>는 ‘미네르바가 올린 100여편 글 자신이 썼다 인정’이란 제하에 ‘허위사실 유포 조사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미네르바 긴급체포…30세 남 무직 전문대졸’이란 제하에 ‘검찰, 허위사실 유포 조사…경제학 독학 진술’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동아일보>도 ‘미네르바는 전문대 출신 30대 무직남’, “검찰 ‘허위사실 유포혐의 체포 조사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경제신문들도 예외가 아니다. <매일경제>는 ‘검찰 미네르바 긴급체포…30대 남성 조사중’이라고 알렸고, <서울경제>도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잡혔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 또한 ‘미네르바 긴급체포 30세 무직 남성’이라고 즉각 알렸다.

누리꾼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코미디”

<한국일보>를 비롯한 몇몇 신문들만 미네르바 체포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다. 가히 미네르바 열풍은 그가 경제논객으로 활동할 때보다 더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사실보도에 그친 신문의 인터넷 판과는 달리 다음 아고라는 그의 체포소식에 충격 받은 누리꾼들의 논란이 뜨겁다.

8일 오후 6시 50분 현재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는 미네르바 긴급 체포기사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댓글이 수도 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미네르바 체포...웃음을 멈출 수 없는 ×코미디”라며, “만약 잡은 게 진짜 미네르바라면...30대에 공고 출신이 독학한 거보다 못한 신동 소리 들었던 만수나 유학파 또는 눈에 쌍심지 켜고 공부했던 SKY 출신 재경부원들 뭐 하러 뽑아”라고 호통을 쳤다.

“어이없네”라는 반응을 보인 한 누리꾼은 “미네르바가 30대 백수라고 한다. 미네르바가 추천한 책들 보신 분들 많을 것이다. 30대 초반이 탐독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이 많다. 그냥 차라리 ‘미네르바 초딩으로 밝혀져’ 이러는 게 더 사람들한테 믿음을 주겠다”고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누리꾼들이 미네르바 진위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번 미네르바 체포로 인하여 인터넷 탄압이 우려된다는 누리꾼은, “논객 미네르바 진위 여부를 떠나서 정부의 경제정책 등을 비판, 예측하였다고 구속사유까지 된다니 이 또한 놀랍다”면서, “한 사람의 논객이 정보의 바다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국민적인 아픔이며 인터넷 공간의 독재가 시작됨을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미네르바의 죄가 ‘허위사실 유포’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며, “작년중순부터 미국 모기지론이 나올 때 우리 애널이나 증권사 은행권 투신권들 애널들은 주식 환상에 싸여 있던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수가 3천까지 간다던  이명박은 어찌해야 하는지 같은 죄목으로 체포해야 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미네르바의 체포 소식은 이명박 정부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다. 정부의 미네르바 대응과 누리꾼들의 반응, 국민들의 시선이 사뭇 궁금해진다.


#미네르바#인터넷#경제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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