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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의 총파업 투쟁이 잠시 숨을 고른다.

 

언론노조는, 국회에서 여야가 언론관련 핵심 법안에 대한 처리를 연기함에 따라 오는 8일 0시를 기해 총파업 투쟁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26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던 MBC본부와 부분파업을 벌였던 SBS·CBS본부 등 언론노조 소속 전 조합원이 현업에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언론노조는 '일시 중지'이라는 단어를 썼다. 1월 임시국회는 넘겼지만 2월 국회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때문이다. 파업에 대비해 구축했던 언론노조 체계와 상황도 풀지 않고 계속 유지한다. "한나라당이 미디어관련법을 포기할 때까지"다.

 

언론노조는 여야 합의가 발표된 후 낸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의 언론법 개악이 국민적 대토론과 합의 없이 직권상정하여 날치기 처리되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과는 언론 자유와 독립을 염원하는 일만 팔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과 여기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의 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노조의 파업은 한나라당이 재벌방송·조중동방송을 포기하고 신문시장을 정상화하여 거대족벌 신문의 독과점이 해소될 때까지 유효하다"면서 "향후 국회에서 언론법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한눈팔지 않고 지켜볼 것이며 한나라당이 다시 한 번 날치기를 시도하는 경우 그때는 국민과 함께 지금보다 더 높고 강고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노조는 7일 오전 11시 예정된 '낙하산 구본홍 퇴진 촉구 기자회견 및 인간 띠잇기'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언론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최상재#총파업#박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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