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라산 설경

( 1 / 15 )

ⓒ 김강임

 

겨울 한라산은 순백의 화원입니다. 기축년 새해 벽두에 내린 눈은 한라산을 장식했지요. 이만큼 아름다운 화원을 만들기 위해서 하늘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요?

 

한라산 관음사코스 해발 1000고지, 까마귀도 울지 않는 산속에는 정적이 흐릅니다. 한라산에 자생하는 키 작은 조릿대는 눈의 무게로 허리가 구부러졌습니다. 쥐똥나무에도 눈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가을 탐라계곡을 붉게 물들였던 단풍나무와 서어나무, 그리고 참나무와 떡갈나무도 하얀 소복을 입었습니다. 사계절 푸름을 자랑하는 삼나무 숲은 눈꽃으로 장관입니다.

 

신의 정원이라 일컫는 한라산. 겨울이면 순백의 화원을 연출하는 한라산, 지금 한라산은 눈꽃 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태그:#한라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