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己丑年) 새해의 첫 해돋이를 전국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새해 첫 태양을 품으러 멀리 동해, 남해로 달려갈 수 없다면 우리고을, 우리동네 뒷산에도 해가 뜬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자. 지자체뿐 아니라 동우회, 직장 등 모임에서도 새해 첫 날의 희망찬 마음을 다지기 위한 '해맞이' 준비에 나설 채비로 바쁘게 움직인다.
무자년(戊子年)을 보내고 기축년(己丑年) 소띠 해를 맞으면서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기상청은 "약간의 구름이 끼겠지만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 지역에서 2009년 새해 첫 일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매년 해맞이뿐 아니라 해넘이 장소로 인기인 수도권 관악산 정상과 연주암, 수리산의 태을봉, 삼성산 국기봉, 모락산 정상 등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심에서도 불꽃놀이를 즐기는 등 2008년을 보내고 2009년을 맞는 시민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수도권 도심속 해넘이·해맞이 숨은 명소를 소개합니다해넘이 일몰이 멋진 포인트로는 안양 제 8경중 1경인 안양 비산동의 망해암이다. 이곳을 지나 정상 무선 항공표지국앞은 동쪽으로 시야가 탁 트이고 차량 접근이 가능해 안양시 도심속에서 손쉽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해맞이 감상 포인트로도 각광을 받고있다.
삼성산 정상과 인근 지역으로 안양시 석수동 삼막골에서 삼막사까지 잘 닦여진 산악 아스팔트 도로를 이용해 절앞에서 좌회전후 시멘트포장 길을 더 가면 넓은 공터에 도달하며 50여미터 앞 정상아래 절벽에서의 해돋이 감상이 가능하지만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안양 평촌중앙공원앞 육교위도 의외로 시야가 탁 트인 곳으로 도심속 시가지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중의 하나로 비록 구름 때문에 멋진 해돋이 감상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나 2008년 첫 여명을 바라보며 희망찬 각오를 다져보면 어떨까.
2008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과 수도권 일몰시각은 오후 5시 24분이며 대망의 2009년, 일출시각은 오전 7시 46분으로 기상청 일기 예보에 따르면 31일과 1일 모두 맑은 날씨가 예상돼 전국 대부분지방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감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새해 첫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3도, 낮 최고기온 1도에서 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한국천문연구원(
http://www.kasi.re.kr) 자료에 의하면 동경 126도 55분 1초, 북위 37도 22분 58초 지점인 안양지역의 경우 2009년 마지막 날의 정확한 일몰시각은 17시 23분 29초이며, 2009년 새해 첫날의 정확한 일출시각은 07시 46분 33초로 예측했다.
의왕시, 모락산 정상서 해맞이 행사경기 의왕시는 다음 달 1일 모락산 정상에서 시 승격 20주년 기념, '성년의왕 시민 한마음 해맞이'행사를 연다. 이는 안양권 지자체중에서 유일한 해맞이 행사로 7번째를 맞고 있다.
산상일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락산 해맞이 행사의 주요 테마는 참석자들이 새해 소망을 적어 일출을 보며 기원하는 새해소망쓰기 연날리기, 난타 퓨전국악 등시 승격 20주년기념 공연 등으로 이어지며 새해 아침을 활짝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 참가 시민은 7시50분까지 모락산 정상에 도착하면 된다. 의왕시와 행사를 주관하는 미술협회에서는 "동이 트기 전에 산행을 하는 관계로 손전등과 같은 안전장구와 방한복을 착용하고, 어린이나 노인은 보호자를 동행하여 산행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왕시의 '시민 한마음 해맞이 행사'는 1월 1일 모락산(해발 385ｍ) 정상에서 새해의 새로운 다짐과 설계,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전시민이 `화합, 결속, 지역사랑'으로 하나되는 자리로 지난 2003년 부터 매년 개최해 오면서 정례화되었다.
의왕시는 한마음 행사장인 모락산 정상으로 진입하는 코스로 ①고천 레포츠공원, ②오전동 LG아파트 뒤,③ 계원조형예술대 뒤, ④모락산 약수터, ⑤청계 능안마을 입구 등 5개 등산로를 지정하고 안내 요원을 배치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