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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담그기 행사 1.
김치 담그기 행사 1. ⓒ 오승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뜻있는 송년회를 보내는 광주시 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감사관실 직원들이 틈틈이 익힌 기타연주로 동구 아동복지시설 ‘영신원’을 찾아 음악선물을 전달하고, 22일 소방서 직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광산구 비아동 소재 나자렛집을 방문해 노후시설을 보수한데 이어 계약심사과 전직원들도 22일 광주애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계약심사과 직원들은 봉사와 사랑나눔의 송년회를 위해 1,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애육원의 사무실 분전반 판넬·전기 제어반 등 건물 전기설비를 보수하고 하수구 정비 등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2부에서는 학용품, 동화책, 우산과 화장지, 치약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아동들과 장기자랑을 즐긴 후 아이들에게 칭찬하고 꿈을 심어주기 위한 시간으로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 하리라’라는 주제의 동화를 들려줬다.

 

또한, 광주시 공무원노동조합도 23일 오후 2시 시청 구내식당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어 직원 120여명이 김장김치 1000여 포기(224박스)를 담궜다.

 

시 공무원노조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송년회를 직원들이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불우시설 등에 배달하는 행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송년회 비용과 노동조합의 수익사업 수익금 등을 모아 준비한 것으로, 노조는 이날 담근 김장김치를 24일 광주시 각 부서의 자매결연 복지시설과 이주노동자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 지역 84개 시설에 전달했다.

 

 김치 담그기 행사 2.
김치 담그기 행사 2. ⓒ 오승준

 

장애인 시설인 ‘밀알의 집’ 윤영필 목사는 “배추도 비싸고, 재료비 등이 많이 올라 겨울 김장을 어떻게 할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공무원 노조에서 이렇게 김장김치를 손수 담가 가져다주니, 너무나 감사하다”며 “올 겨울 김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갱생보호공단 광주지부 한석남 보호과장은 “우리 시설에 숙식하고 있는 보호대상자들의 수가 많아 매월 담궈야 할 김치의 양이 만만치 않다”며 “시 공무원 노조에서 직접 김장김치를 담궈 갖다 준 김치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 공무원노조 상수도사업본부 지부는 24일 오전10시 남구 월성동 노인복지시설 ‘환희그린실버’를 방문해 직원체육대회 시상금과 4백여 직원 가정의 담요와 이불 등 생필품, 결혼식 답례품 등을 모아 마련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청소봉사활동 등을 펼쳤다.

 

이종욱 노조위원장은 “처음 마련한 행사에 직원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행사를 계속 추진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치 담그기 손길 기다리는 절임배추.
김치 담그기 손길 기다리는 절임배추. ⓒ 오승준

#봉사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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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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