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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본예산 편성에 구청장용 관용차량 금액을 6,300만 원 계상해 논란이 됐던 유성구가 결국 의회에서 5,500만 원을 통과시켰다.

 

유성구의회는 지난 18일 제154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계수조정 끝에 계상액 6,300만 원 중 800만 원을 삭감해 5,000만 원에 통과시켜 19일 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진동규 청장의 전용차량은 2002년 식 그렌져XG로 주행거리는 20만km에 달하고 있다. 구청장과 의장의 관용차량 내구년 수는 5년으로 진 청장의 경우 내구년 수는 1년이 지나 교체필요성이 대두됐었지만 너무 고가의 차량구입비를 계상해 논란이 됐었다.

 

유성구의회 의원들은 초기에 주류 측과 비주류 측에서 공방을 벌이기도 했지만 4,500~5,500만 원 사이로 예산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맞아 떨어져 집행부를 감시해야 하는 기능마저 퇴색됐다.

 

일부 의원들은 내구년 수가 넘었고, 주행거리도 많고 고장이 빈번하게 일었었다며 타당성을 설명했지만 비주류에 속하는 A의원의 경우 “차라리 에쿠스를 사주지 그러냐”며 대립된 의견을 보였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은 “집행부가 의회의 삭감을 예상해 계상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예산을 판단하고 시민여론도 고려해서 적절하게 다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광역시의 남구는 단체장의 권위보다는 에너지 절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대형차급인 구청장 관용차량 2002년식 그랜저를 내년에 아반떼나 프라이드급의 하이브리드카로 바꿀 계획이어서 이번 예산통과가 주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대전포스트(www.djpost.kr)에도 송고됐습니다.


#유성구청장#진동규#관용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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