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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신문> 12월 7일 권범철의 그림뉴스
<일요신문> 12월 7일 권범철의 그림뉴스 ⓒ 권범철

아,

억센 땅 갈아엎으며

땀 흘려 봉하 오리 쌀 냈는데

그리도 인기가 좋았는데

‘역시, 멋진 대통령이었어’라고들 했는데

 

형님,

그래도 ‘난 할 말 없습니더’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할 말이 정말 없습니다.

갈아엎기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에

 

건평이형 한 평 남짓한 곳에 들어가고

MB팀이 야단입니다.

정적(政敵)이 감도는 봉하 마을도

대운하 감싸고도는 물줄기를 당해낼 수 없을 듯합니다.

아예 이참에

형님이 투자설명회 열게요?

 

형님,

정말 센스 하나 끝내줍니다.

검찰도

강남 부자들도

경제 팀도 신나 할 겁니다.

 

MB는 또 어떻고요.

경제 대통령 아닙니까.

청계천 물길은 꼭 대운하를 타고 한반도를 감싸야 한다는 게

경제 원칙 아닙니까.

 

갈아엎던 사람은 갈아엎어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환경부도 갈아엎어야 녹색성장이 된다더군요.

나의 갈아엎기는 장난이었습니다.

갈아엎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가 갈아엎죠?

덧붙이는 글 | 오늘 만평 중 가장 이슈가 되는 만평을 골라 풍자시 형식으로 평한 글입니다.


#만평시#대운하#노건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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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이라 믿는 하루가 또 찾아왔습니다.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엮으며 짓는 삶을 그분과 함께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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