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패션센터(종합유통단지 내)에서는 학생들의 패션 감각을 겨뤄보는 대구청소년패션 문화축제가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청소년패션축제는 대구가 대한민국 10대 문화청소년문화축제로 선정된 것을 일환으로 대구의 모토 컬러풀(Colorful) 과 유스풀(Youthful), 2011년 세계육상경기 대회를 주제로 삼고 행사를 열었다.
프로와는 달리 아마추어들이 손수 엮어 만든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심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은 사뭇 긴장하는 표정이 사라지질 않았다.
“자, 개성 있게 자신을 표현해 보자”
“어, 틀리면 어떻게 해?”
이곳저곳에서 워킹 연습에 마지막 앤딩 포즈까지 아마추어 패션모델들은 행사 전까지 리허설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패션쇼가 시작되자 출전자들은 저마다 우승은 자신들의 몫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자신들은 ‘인문계고’라면서 컬러풀 대회에 걸맞게 스타킹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한 청도고등학교 김단비 학생은 “우리 나이에 쉬운 패션쇼는 아니지만 소중한 경험,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는 정지숙. 오지혜 학생(대구대)은 “처음 해보는 패션쇼가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고 하였다.
학교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있다는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 류혜정씨는 “블랙 & 화이트도 컬러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웨딩드레스로 대회를 치렀다.
모델을 꿈꾸고 있다는 중학생 출전자 이지원 학생(성서중)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고승현 학생(대건중)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추어들이 펼친 패션쇼는 그렇게 우아하고 세련된 무대는 아니었지만 독창적이고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창의적인 작품들이 돋보인 무대였다.
이번 대회를 담당했던 조병창(대구시청)씨는 “처음 열리는 대회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패션대구, 예비 디자이너들을 많이 발굴해 나가는 대회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08대구청소년패션 문화축제는 마지막 날인 23일 한국패션센터 2층 패션쇼장에서는 코스프레 경연과 컬러풀 UCC콘테스트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