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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저녁 '안티이명박' 카페 소속 누리꾼들과 시민 500여 명이 서울 명동과 홍대 쪽에서 "이명박 타도", "한나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일부 차도를 점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압에 나선 경찰들은 해산명령은 물론 연행사유와 미란다 원칙조차 알리지 않은 채 폭언을 퍼붓고 구타하면서 시위 참가자들을 무차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프레스 완장과 기자증을 착용하고 시위대 연행 장면을 촬영하던 <통일뉴스> 조성봉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으며 촬영을 방해하는가 하면 경찰청 출입기자단 소속 <민중의소리> 사회부 차성은 기자를 경찰버스로 강제연행해 무차별 구타하기까지 했다.

 

또 이날 시위현장에서는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경찰과 이에 항의하는 기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007년 3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미 FTA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이를 취재하던 기자 8명이 경찰에 집단 폭행당하자 "언론의 취재 자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보장되어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진압 대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태의 책임을 물어 현장에서 진압을 지휘한 중대장 2명을 징계하고 부대 지휘관과 관할 서장 등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경고 조치한 바 있다.

 


#반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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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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