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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올해도 전국 초등학교에는 혼자 졸업하게 된 100여명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산간 지방의 분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될 이 아이들은 세상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전국의 '나홀로 졸업생'들을 모아서 한바탕 흥겹게 놀 수 있는 자리를 만듭니다. 이 자리를 통해 이 아이들이 세상을 넓게 볼 수 있게 하는 한편 우리 사회가 지역 문화와 농어촌에 좀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말]
경북 울진 삼근 초등학교 왕피 분교 전경. 더불어 졸업여행에 참가하는 임성훈(13) 학생이 다니는 학교다.
 경북 울진 삼근 초등학교 왕피 분교 전경. 더불어 졸업여행에 참가하는 임성훈(13) 학생이 다니는 학교다.
ⓒ 이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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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나홀로 6학년 20여명, 서울 나들이 한다

시골의 '나홀로 6학년'들이 11월 4일부터 2박3일간 서울에서 '더불어 졸업여행'을 한다.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농촌지역의 초등학교에는 6학년이 자기 혼자뿐인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107명의 학생들이 '나홀로 6학년'이다. 이들은 함께 졸업여행갈 친구가 없어 초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이 쓸쓸할 수밖에 없다.

이 '나홀로 6학년'들이 <오마이뉴스>(대표 오연호)의 주선으로 같은 처지의 친구들을 만나 '아주 특별한 졸업여행'을 한다. 전국에서 모여든 20여명의 '나홀로 6학년'들은 11월 4일부터 서울의 곳곳을 구경하고, 강화도에서도 생태-역사 체험을 한다.

새 친구들과의 서울에서의 첫 만남은 11월 4일 오후 덕수궁에서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 자기소개를 마친 학생들은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로 이동해서 텔레비전 스튜디오를 견학한다. 그 후 여의도에서 양화로 이어지는 1시간 코스의 유람선을 탑승하여 서울 일대의 야경을 관람한다.

행사 두 번째 날인 5일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있는 <오마이뉴스> 사무실을 둘러본 후에 근처에 새로 단장한 한국영화박물관에서 단편 애니메이션과 고전영화를 관람한다. 이어 강화도 오마이스쿨(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로 이동하는 '나홀로 6학년'학생들은 강화도 갯벌 체험을 통해 친교를 다질 예정이다. 저녁에는 오마이스쿨의 운동장에 모여서 다함께 캠프파이어를 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입학식, 더불어 졸업여행으로 진화하다

이들은 2박3일간의 졸업여행 체험을 자신이 만들 블로그에 올려 함께한 친구들과 나눌 예정이다. <오마이뉴스>는 올봄에 <아름다운재단>(상임이사 윤정숙)과 함께 '나홀로 입학생들의 더불어 입학식' 행사를 마련, 농촌에서 홀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40여명을 서울로 초청하기도 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대표는 "이번의 '나홀로 6학년들의 더불어 졸업여행'은 봄에 했던 '나홀로 입학생들의 더불어 입학식' 행사의 연장"이라면서 "농촌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는 학생들이 서울의 이모저모를 견학하면서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농촌의 '나홀로 학생'들에게 친구와 꿈을 만들어주는 행사를 매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7월,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더불어 함께 입학식에서 탤런트 한혜진씨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7월,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더불어 함께 입학식에서 탤런트 한혜진씨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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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졸업여행, #나홀로 졸업생, #나홀로 입학생, #아름다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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