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이태원에서는 이태원 지구촌 민속축제가 열렸다. 한국 속의 작은 지구촌인 이태원에서는 11개국의 나라에서 각 나라 특유의 음식을 이윤 없이 판매함으로써 자신의 나라를 알리는 세계음식 문화축제와 날짜별로 특별한 공연이 진행되었다.
지난 19일, 행사 마지막 날인 일요일 오후, 이태원을 나갔다.
이태원은 인근에 있는 용산 미군부대와 더불어 한국에 있는 가장 이국적인 거리의 하나일 것이다. 주말이면 미국, 영국 ,호주, 동남아시아 등 각 나라에서 온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이미 이태원에는 각 나라 음식점 박람회장이라 할 만큼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판매되고 있다.
음식 페스티벌이 열리는 11개국의 부스에는 한국인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도 이 나라의 특유한 음식을 즐기려고 줄을 서고 있었다.
이번에 참가한 나라는 파키스탄, 인도, 러시아, 요르단, 알제리, 모로코, 멕시코, 이란, 인도, 스페인, 이라크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11개국이었으며 유난히 양고기, 닭고기, 소고기를 이용한 꼬치구이가 많았다.
호주에서 온 Imese양은 “케밥을 먹고 있는데 향이 독특하고 맛있다”고 했다. 또한 “이런 행사를 모르고 산책 나왔다가 뜻밖의 볼거리, 먹을거리가 생겨 기쁘다”고 하였다.
이태원동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워낙 향신료를 좋아해서 인도 카레를 먹었는데 재미있고 자주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19일 마지막날의 7시에는 칵테일 쇼가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칵테일 쇼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를 쳤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운영위원장인 이동오씨를 만났다.
그는 “이 공연은 올해로 11년째입니다. 공연은 한국적인 것에만 극한 된 것이 아니라 중국의 기예단이나 난타 등 이국적인 공연과 함께 어우러져 세계속의 한국을 알리는 데에 힘썼고 이태원의문화와 볼거리 먹거리를 함께 즐기면서 이태원이 관광의 요지로 많이 홍보되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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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칵테일 쇼를 펼치는 모습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칵테일쇼가 펼쳐지자 모두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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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춘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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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는 한강이, 북쪽으로는 남산이 있는 이태원동은 조선시대 14세기 이태원이라는 역원이 있는데서부터 역명이 유래되었고 또한 고려시대부터 여행자의 숙소로 이용되어 여행자의 편의를 제공하던 곳으로 영남방면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첫째 관문이며 한강에 인접하여 예시부터 교역이 성행하던 곳이라 한다.
단순히 외국인이 많은 곳, 상가가 발달된 지역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우리문화와 상품을 알리고 한국 속의 작은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 더욱더 발전하길 바라면서 행사장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