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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그 외연이 넓어지고 장르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어 구분을 하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회화와 사진이 만나고 사진과 조각이 만나서 새로운 조형질서를 창조하기도하고 단일매체보다는 혼합매체를 사용하는 작가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만나서 전혀 새로운 외형과 내용을 보여주는 문화가 탄생하기도 한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디지털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하여  이미지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것이 손쉬워지면서 시각 예술가들은 작가 개인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더욱 더 자유롭게 이미지를 가공하고 생산하여 창조적인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Bohemian Edition"
"Bohemian Edition" ⓒ 홍지윤

 

이번에 갤러리 나우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홍지윤은 동양화를 전공하였다. 하지만 먹과 붓을 사용하여 한지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이용하여 수집한 특정한 이미지를 디지털프로그램에서 가공하여 현재와 과거가 만나고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독특하고 창조적인 최종 결과물을 생산하여 보여준다.

 

 "Bohemian Edition"
"Bohemian Edition" ⓒ 홍지윤

 "Bohemian Edition"
"Bohemian Edition" ⓒ 홍지윤

 

작가는 자신이 수집한 자연물과 인공물을 재료로 하여 조형적인 이미지와 문자를 만나게 하거나 문자와 독특한 컬러의 꽃 그림을 조합하여 새로운 조형을 생산하기도 하는데, 디지털테크놀로지로 인하여 그 표현의 한계를 느낄 수가 없다. 작가는 최종 결과물을 초대형 디지털인화물로 전시하고 있는데 작품의 크기와 외형적으로 느껴지는 독특함으로 인하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Bohemian Edition"
"Bohemian Edition" ⓒ 홍지윤

 

작품의 내부구조를 살펴보면 현실공간과 조형적인 이미지를 결합하거나 문자와 조형이 어우러져서 작품마다 컬러가 독특하고 창조적인 이미지가 생성되었는데, 작가의 꿈과 상상력이 자유롭게 드러나고 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하고 진짜와 가짜가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논리의 조형질서가 정립되어 시각화된 것이다. 인류는 20세기 후반이후 글로벌화로 인하여 문화적으로 동양과 서양 그리고 국가와 국가 또는 민족과 민족의 경계가 구분이 모호해지고 혼합되고 있는데, 홍지윤의 디지털 영상이미지는 그것을 반영해서 보여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2008년 10월 1일(수) ~2008년 10월 7일(화)  갤러리 나우 


#디지털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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