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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마라톤대회에 동시에 출전해 남자부, 여자부에 각각 1등을 해 화제에 올랐다. 7일 오전 7시 울릉도 사동 문화예술체험장에서 개최된 2008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주최:울릉군, 주관:울릉로타리클럽, 세계일보사)에서다.

 

전국의 마라토너 580여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5km, 10km, 하프, 풀코스로 나뉘어 개최되었다. 42.195km의 풀코스에서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고 있는 이대연, 유연자 부부가 동시에 출전해 각각 1위를 차지, 1위에게 주어지는 상금 100만원씩 200만원을 수상해 주위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자 이대연(47)씨는 자신의 최고 기록인(2시간 47분)에 다소 못 미치는 3시간 18분을 기록했지만 레이스 내내 바다를 끼고 레이스 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 몇 군데 없다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이곳 울릉도에서의 레이스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유연자(45)씨도 남편은 풀코스 83회, 자신은 풀코스 52회의 완주기록을 갖고 있는 부부 마라토너이며 어지간한 전국 마라톤대회는 거의 출전해 봤지만 울릉도의 레이스 구간같이 바다를 끼고 레이스를 하는 만큼 탁 트인 시야와 함께 맑은 공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마라톤대회 때도 신랑과 함께 다시 출전하겠다며 상금과 함께 받은 오징어를 내보이며 밝게 웃었다.

 

부부 마라토너와 함께 특히 눈길을 끈 선수는 69세의 울릉도 출신 마라토너. 그는 풀코스에 출전해 3시간42분9초의 기록으로 6위에 입상해 주위 마라톤 출전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울릉도 북면에 거주한다는 강의찰(41년생)씨는 일본의 습관성 독도 침탈발언에 분노를 느껴 그에 대한 독도수호의 의지를 다지고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강씨는 독도를 부속도서로 두고 있는 울릉도에서의 독도지키기 전국마라톤대회는 독도 수호에 있어 그 어느 독도 행사보다 뜻깊은 행사인 것 같다면서 다음 대회에는 보다 많은 독도 수호 의지를 가진 범국민적인 마라톤대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독도지키기 울릉도전국마라톤대회는 풀코스 1위 100만원과 부상으로 오징어를 수여하는등, 총상금 800만원이 수여됐다.

덧붙이는 글 |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의회의원,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2008 독도지키기 울릉도전국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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