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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단에서 넘쳐 흐르는 흙물, 이물질 물놀이장으로 유입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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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는 올해 들어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물놀이장 4개를 개장했다. 특히 올해 개장한 물놀이장은 자연환경과의 조화는 물론 어린이들의 건강과 위생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힌바 있다.

 

13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분당 수내동 능골공원내 올여름 개장한 물놀이장에 가봤다. 이곳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물놀이장이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와서 이용객들은 천막 속에 있었고 아이들은 여전히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물놀이장으로 끊임없이 흙탕물이 섞여들고 있었다. 화단에서 넘쳐 흐른 물이 크고 작은 입자의 부유물, 이물질과 섞여 물놀이장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었다. 화단이 물놀이장 사방을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잠깐 동안 내린 비인데도 물놀이장 물은 혼탁해져 있었다. 만약 폭우가 쏟아지면 어떻게 될까? 단순한 흙탕물 정도의 수준은 아닐 것이다. 화단에 있는 것들이 휩쓸려 물놀이장 안으로 그대로 들어올 것이다.

 

물놀이장인데 왜 10센티 높이의 둥근 나무로 화단 벽을 만들었을까? 비가 오면 흙물이 넘쳐흘러 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말이다. 둥근 나무(목책)를 박아 놓을 게 아니라 적당한 배수시설을 만들어 흙물과 기타 화단의 이물질이 물놀이장으로 유입되는는 걸 차단했어야 했다.

 

시민의 세금으로 적잖은 비용 들여 만들어 놓은 물놀이장. 어린이들의 건강과 위생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으니 그 모토에 맞춰 물놀이장 운영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화단의 흙물이 넘쳐흐리고 있다
화단의 흙물이 넘쳐흐리고 있다 ⓒ 윤태

 화단의 흙물이 물놀이장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화단의 흙물이 물놀이장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 윤태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데 말이다.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데 말이다. ⓒ 윤태
 혼탁한 화단의 흙물.
혼탁한 화단의 흙물. ⓒ 윤태
 이물질이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이물질이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 윤태

덧붙이는 글 | 티스토리 블로그에 동시 송고합니다.


#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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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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