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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한나라당과 충청남도간 당정협의회장에서 한나라당 제2조정위원장을 맞고 있는 황진하(경기․파주)국회의원의 국방대 논산이전 재검토 발언을 놓고 13만 논산시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더욱이 이 날 행사는 한나라당이 충청권의 민심이반을 극복하고 충남도와 원만한 당정협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황의원이 “국방대가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여전히 강하며, 국방대 논산이전문제는 18대 국회에서도 다시 쟁점화 될 것이다”고 밝힘으로써 황 의원 개인의 사견인지 아니면 당차원의 공론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다가 국방대학 논산이전문제는 지난해 12월11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전체회의를 통해 결론이 났으며, 지난17대 대선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과 수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정책을 조정하는 위치에 있는 정조위원장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데 논산시는 발언의 의도가 무엇인지 진위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2005년6월24일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 확정에 따라 논산시는 그간 상월면 대명리와 연산면 신양리 일대에 후보지를 선정한 뒤 수차례에 걸쳐 청와대와 국방부, 국방대를 방문,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방대유치범시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심지어는 국가균형발전위정문에서 국방대 이전촉구1인 시위까지 전개하는 등 국방대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는 갈수록 피폐해져가는 지역경제 발전에 마지막 보루로서 국방대유치와 함께 국방과학 클러스터 구축에 따른 지역발전을 도모하려는 지역민들의 갈망이었고 한 가닥 희망의 징표였다는 여론이다.

 

그런데 이날 황의원의 발언은 그간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예견됐던 국방대 유치가 또 다른 장애물에 봉착한 듯한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실정이 이러함에도 불구, 7일 오전9시 논산시청기자실에서 긴급히 마련된 임성규 논산시장과의 기자간담회에서는 뚜렷한 대안 없이 황 의원 개인적 발언인지 아니면 한나라당차원의 당론인지 진위여부를 알아보겠다는 대답과 함께 지난2005년6월24일부터 이뤄진 국방대유치에 대한 그간의 성과에 대해 이전시기, 예산편성 등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힘으로써 너무 미온적 대응방안이 아니냐는 질책과 함께 보다 확실한 논산시의의지와 뜻이 관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이럴 때 일수록 소속정당을 떠나 지역국회의원인 이인제 의원과 임성규논산시장, 전유식시의회의장, 지역충남도의원, 출향인사, 시민모두가 혼연일체가돼 논산시민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시민 박모씨(52․논산시 취암동)는“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는다 라는 말이 있다"며 "국가전체 이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국회의원이 자신만의 당리당략을 찾는 소인배적인 행태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한나라당과 황진하의원은 이번 발언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함께 국방대 논산조기이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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