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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샤샤삭' 나무타기의 달인, 다람쥐를 만나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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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인천 계양산과 철마산을 잇는 징매이고개를 넘어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큰 비는 그치고 산안개와 이슬비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는데, 쌩쌩 내달리는 자동차의 매스꺼운 매연 때문에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습니다.

 

군부대와 공촌정수장을 모두 지나쳐 자연형하천공사가 시작되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인도 옆 풀숲에서 뭔가가 튀어나와 재빨리 다른 풀숲으로 뛰어드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뒷모습만 봐서는 들쥐인 듯 싶었습니다. 또다시 발동한 호기심에 풀숲 주변을 살펴보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깊이 숨었나 싶어 발길을 돌리려는 찰나, 풀숲 위 나무가지에 다람쥐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방금 '샤샤삭' 소리를 내며 풀숲을 지나 순식간에 나무위로 올라선 것은 동네 근처에서 처음보는 반가운 다람쥐였습니다. 나무타기의 달인답게 다람쥐는 살그머니 다가서는 저를 경계하면서, 나무위로 착착 올라서서는 주위를 살피더니 입을 오물거리며 먼가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괜히 귀여운 다람쥐의 식사를 방해하는 것 같아, 아쉽지만 다음에 만나길 바래며 발소리를 죽이고 풀숲을 나왔습니다.

 

나무타기의 달인 다람쥐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합니다.


태그:#다람쥐, #나무타기,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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