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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관련해 24일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강력계로 윤 사장을 불러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또 윤 사장으로부터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금강산 관광객 고 박왕자씨의 사망 경위, 현장 상황, 북한측의 사건 경위 통보, 현대아산측의 현지조사 내용 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경찰은 윤 사장으로부터 파악한 금강산 관광 안전관리 체계와 업무 분장 등을 토대로 다른 임직원들을 추가로 조사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고 박왕자씨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가리기 위해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과실 유무를 따지는 것이 이번 조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날 조사를 받으러 서울경찰청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에게 "모든 것이 저희들(현대아산)의 불찰"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에 앞서서 안전에 대한 보완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진상규명을 포함해서 사태의 수습을 하는 것이 더 급하다. 사업은 그 다음 문제"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은 윤 사장이 금강산 관광에 대해 안전관리 등의 포괄적 책임을 지고 있지만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5일 정부 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olatid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금강산 피격#현대아산#윤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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