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소장도서 8000여 권, 베스트셀러 등 다양한 도서 비치

 

51세의 나이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을 비롯해 학교 내 금연 열풍을 몰고 와 화제를 모았던 김광만(전 충남도의회 의원, 아산시 온양1동)씨가 이번에는 사비를 털어 도서관을 개관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김광만씨가 '만빛도서관'에 비치된 도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광만씨가 '만빛도서관'에 비치된 도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성규

김씨는 지난 15일 충남 아산시 온양1동 소재 만빛빌딩(아산시청 건너편 골목) 4층 40여 평 공간에 사설 도서관 '만빛도서관'을 개관했다. 이곳에는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소장 도서도 8000여 권에 이르는 등 사설 도서관으로는 꽤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김씨는 만빛도서관을 개관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준비해 왔다. 모은 도서만도 3000여 권. 여기에 김씨의 뜻에 동참해 60여 명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5000여 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7년 동안 모았습니다. 마음처럼 책을 모은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열심히 모은다고 모았는데 성에는 아직 안찹니다(웃음). 질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베스트셀러는 물론이고, 신규도서, 그리고 유치원생부터 60∼70대 노인들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종류의 도서를 비치했습니다. 여기에서 끝내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서를 구입할 것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김씨는 향후 매월 150여 권의 도서를 꾸준히 구입할 것이라고 말한다. 목표는 10만 권이다. 겉으로만 그럴듯한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용자들이 만족해하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이용자 만족을 위해 '주문형 도서구입제도' 운영도 실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책이 있는 이용자들은 김씨의 이메일(kkm3515@naver.com)을 통해 신청하면 구입해서 연락을 해준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월 150권의 도서를 초과할 경우에는 지인들 7명으로 구성된 '도서구입심사위원회'에서 엄선한 도서들을 구입할 계획이다. 또한 도서관이 활성화돼 이용자들이 많아지면 이 건물 3층에 독서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씨는 "언제든 달려가겠다"며 "내 집에 두고 나 혼자 보기보다는 만빛도서관(☎041-533-5000)에 기증해 모든 사람들이 좋은 책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한다.

 

끝으로 김씨는 "도서를 기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직 우리 사회에는 따뜻한 정이 있고, 그러한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얼마나 큰 일을 할 수 있는지 깨닫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지역신문인 <충남신문>(구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아산#충남신문#아산투데이#도서#김광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