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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5시 26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방아머리 인근 해상에서 58t급 예인선 덕성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 해안지역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사고가 난 선박은 여수 선적 58t급 덕성호로 이날 새벽 1시 30분경 인천 연안부두를 출항하여 4시 50분경 LNG 기지로 접안중이었으며 사고당시 심한 안개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지선 선장 A(48)씨 진술에 의하면 "입항도중 바닥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와 기관장이 확인하려 하였으나 정황상 불가피하였으며 저수지역으로 위치를 이동하던 중 가라앉게 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사고발생 7시간이 지난 낮 12시 현재 인천 해상 경비정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안산시청 및 대부파출소에서도 긴급 출동하여 부직포를 동원해 방제 작업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선체에서 흘러나온 폐유가 방아머리 인근 해안을 일부 오염시키고 있으며 썰물로 선체 선두부분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어 수습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경찰청 상황실에 따르면 승선원 2명 등 3명이 물에 빠졌으나 구조장비를 이용, 무사히 구조하여 인명피해는 없으며 사고 직후 현장에 오일펜스 100여m를 설치하고 유·흡착제 50㎏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현장에 함께 나선 대부도 지역 주민 김아무개(상인, 58세)씨는 "태안 기름유출사고가 아직도 아물기도 전에 이런 사고를 접해 충격을 받았다"며 "인명피해나 대량유출이 아닌 점에 대해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된다"고 불안감을 표했다.


#안산#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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