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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 (충남 천안을)이 정치후원금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특수부 (박진만 부장검사)는 조달청 관련 입찰비리를 조사하던 중 박상돈 의원이 이미 구속된 김재호 전 조달청 차장으로 부터 1000만원 가량의 자금을 전달 받았으나 후원금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를 잡고 지난 17일 박 의원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전달된 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박상돈 의원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 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부인하는 박상돈 의원 측과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재호 전 조달청 차장은 입찰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K산업개발 대표 김 아무개씨로 부터 5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 된 상태다. 

 

박상돈 의원은 20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검찰에서 김재호를 조사하다가 나에게 전달 된 후원금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됐는지 조사를 하고 있더라"며 "하지만 김재호로부터는 어떠한 명목의 돈도 전달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재호와는 서울대 공대 고외관리자과정을 같이 수료했다"며 "같이 졸업한 14명이 나에게 후원금을 냈는데 김재호도 회원 중의 한 명이라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김재호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냐, 동기들로부터 받은 돈은 회계처리 했냐'는 질문에는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구체적인 건 말할 수 없다"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박상돈 의원과 김재호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선후배 사이로 박상돈 의원이 17대 국회에서 건교위 소속으로 활동을 하며 평소에도 친분 관계를 유지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박상돈#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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