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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뚝배기 동현군(좌)과 우리 새롬이(우).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
서울뚝배기 동현군(좌)과 우리 새롬이(우).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 ⓒ 서울뚝배기홈페이지/윤태
며칠 전 우리 큰 아이, 새롬이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해줘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아내는 날이 더우니 짧은 스포츠 머리를 원했고, 저는 바가지 머리를 고수해오다 지난번에 공짜로 기존의 바가지 머리를 다듬기만 했었지요. 아빠 이발할 때 살짝 공짜로 한 것인데요.

어제(13일)는 새롬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요금을 내고 이발을 했습니다. 그동안 새롬 엄마가 집에서 대략 잘라줬는데, 첫 '유료 이발'을 했다는데 저희 부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미용사에게 맡기는 첫 이발이니 우리 부부는 미용실에 대기하면서 적잖이 고민했습니다.

어떤 머리스타일로 해야 하나 말이지요. 헤어스타일 나온 잡지 들여다보며 수백 명의 머리를 살펴봤지만 마땅한 머리스타일이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파마를 하는데 새롬이는 파마해줄 생각은 아니었거든요. 우선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다가 문득 연예인들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쥬얼리 멤버 서인영(baby one more time)과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에서 아역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구라씨의 아들 김동현군 머리스타일을 떠올린 것입니다. 완벽한 바가지 머리 스타일인거지요. 요즘 유행하고 있는 머리 스타일.

물론 새롬이도 현재 바가지 머리를 하고 있지만 엄마가 깎아준 것이라 대충 모양만 흉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구렛나루를 잘 살려줘야 진정한 바가지 머리의 참맛(?)을 낼 수 있는데, 그걸 몰랐던 아내는 옆 구렛나루를 자른 것입니다. 여하튼 김동현군과 우리 새롬이 얼굴 잘 비교해보시면 그 차이가 발견됩니다.

생후 35개월 새롬이의 첫 '유료 이발', 그 풍경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제가 봐도 귀엽네요. 특히 김동현군과 나란히 하고 있는 사진 말이지요. 함께 보시고 잠시 웃으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시죠!

▲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주고 머리깎는 새롬이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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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덤덤한 표정
무덤덤한 표정 ⓒ 윤태

 머리 자르면서 뭐가 그리 웃긴건지..
머리 자르면서 뭐가 그리 웃긴건지.. ⓒ 윤태

 머리카락 안들어가게 입과 눈을 꽉 다물고..
머리카락 안들어가게 입과 눈을 꽉 다물고.. ⓒ 윤태

 이제 구렛나루만 잘 기르면 완벽한 바가지 머리를 자랑할 수 있다.
이제 구렛나루만 잘 기르면 완벽한 바가지 머리를 자랑할 수 있다. ⓒ 윤태


#바가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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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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