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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과 청원군의 일부 농가들이 재배한 호박이 불량 씨앗으로인해 기형 호박들만 생산돼 다 키운 호박을 출하를 못하고 있어 농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연기군 남면 수산리 임동천(농업.48)씨를 비롯 같은 같은 마을 4농가와 충북 청원군 강외면 김모씨등은 올초 연기원예조합으로부터 제일종묘농산(본사:충북 증평.대표 박동복)의 연주키니(품명) 호박씨를 180여만원 상당 구매 1핵타르 가량 면적에 약 1만2000포기를 하우수와 노지에 재배했다.

 

그러나 출하가 한창인 현재 하나같이 기형호박들만 생산되는 바람에 농가들은 출하는 아예 포기한 상태다.

 

호박씨를 공급한 충북 증평의 제일종묘농산측은 "호박씨가 문제라는 것은 인정한다,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농가와 회사측의 보상에 대한 입장이 확연히 달라 농가들은 소비자보호원에 문제를 제기하는등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종묘회사 측은 문제의 호박은 다시 심거나 후작을 할 수 없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발아율을 따져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농가들은 "어려운 농민의 입장보단 회사측의 비용절감에만 치중하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농민들은 포기당 2000원선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종묘회사측은 회사의 씨앗출하가격(포당5000원선)을 기준으로 보상한다고 했다가 다시 씨앗 발아율 80%로 보상한다고 하는등 말바꾸기로 농민들은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을 하고있다.

 

한편 제일종묘농산측이 판매한 연주키니 호박씨 포장지에는 생산지가 미국으로 표기돼있고 인터넷홈페이지에는 이 품종의 원산지가 한국으로 표기돼 있다.

 

그러나 회사관계자들은 농민들의 질문에는 중국에서 채종했다고 했다가 확인을 요하자 다시 채종지를 모른다고 하는등 씨앗의 생산과 채종에 말바꾸기등으로 생산지나 채종지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원산지표기 문제와 이제품이 어느정도 생산돼 전국에 얼마나 팔려 나갔는지등 농민들의 피해를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종묘농산 관계자는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사장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농민들의 어려움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회사입장의 결정은 본인이 하는게 아니다"고 말하고 있고 회사 경영자측은 "자신만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회사 관련 책임자가 있다"고 말하는등 책임을 회피하는듯한 인상을 주고있다.

 

같은 종의 다른 종묘회사 관계자들과 소보원등에 따르면 문제에 대해 "농민들의 요구가 과한것은 아니며 회사가 원만한 선에서 합의할 수 있는 선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고 특히 "후작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현 출하가격을 파악 정당한 선에서 합의하는게 타당하다" 것이 일반적이라고 소보원측이 밝히고 있다.

 

또 국립종자원 담당자는 "종자업체들이 농민들의 약점인 법적 대처능력 미흡과 시간끌기를 통해 농민들이 떨어져 나가길 바라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소보원과 종자원에 피해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농산물품질관리원등에 신고 원산지표기등을 확인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종자, #호박, #제일종묘농산, #박동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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