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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의 선창 아래 플룻과 첼로, 키보드 연주자가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클래식'하면 왠지 어렵고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서울 중랑구)에서 울려 퍼지는 '클래식 선율'은 우리의 귀에 익숙한 리듬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대장금의 주제곡인 '오나라'와 '물망초','개똥벌레' 등 어르신들이 한번쯤 들어봤을 노래들로 구성했다.

 

클래식 음악봉사를 담당하는 '아모로소'팀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북부노인병원을 찾아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병동을 순회하며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고 있다.

 

'아모로소'는 이탈리아어로 '애정을 가지고 사랑스럽게 연주하라'는 의미처럼 음악을 통해 환자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해주고 싶다는 팀의 의지가 잘 녹아 있다.

 

"한 달에 한번이지만 어르신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익숙한 리듬을 통해 병상 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드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모로소팀  이상수 단장의 애정 어린 한마디다.

 

이 단장은 "입원치료로 인해 지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우리들의 작은 재능으로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큰 축복"이라고 한다.

 

북부노인병원에 입원 중인 이기자 할머니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라고 해서 그냥 운동하는 게 낫게다 싶었는데 귀에 익숙한 선율에 발걸음이 공연하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옮겨 왔다다"면서 "다른 할머니들한테 전화해서 '얼른 공연하는 곳으로 나와서 같이 구경하자'고 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는 "다른 환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 병원 생활에 편하게 적을 할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첨부파일
클래식0530.JPG

태그:#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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