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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철.회!"

 

노동·농민·시민단체 대표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벌였다. 한미FTA저지 경남도민운동본부는 정부의 장관고시가 있은 직후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경남본부는 29일 오후 5시 30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 정도 삼보일배를 벌였다. 삼보일배에는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제해식 전농 부경연맹 의장, 정호영 한우협회 경남울산지회장, 이현호 경남농업경영인협회장,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비상대책위원장, 임희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 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4개 건널목을 지났으며, 대형매장인 이마트 창원점을 지나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까지 삼보일배를 벌였다. 이들은 '고시철회'를 외치며 세 걸음을 옮긴 뒤 한 번 절을 했다.

 

삼보일배를 마친 뒤 빈지태 전농 부경연맹 사무처장은 "지난 해 롯데백화점 창원점 등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했다"며 "이번에는 국민 여론도 있기에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대형매장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말아달라는 호소 차원에서 여기까지 삼보일배를 벌였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 때 제해식 의장과 정호영 지회장, 이현호 회장은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이흥석 본부장은 "국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정부는 고시를 강행했다"면서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0일 오전 비상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놓았다, 촛불집회에 적극 임할 것이다, 6월 1일 부삼 감만부두에서 밤샘 농성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지회장은 "이 심정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겠다, 국민 대다수가 미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있다"며 "어린 학생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섰다, 그들이 스스로 경찰서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에서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 시작하는 심정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본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시강행은 온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고시철회, 재협상 쟁취하여 국민주권과 건강권을 회복하자, 고시강행으로 상황이 끝난 게 아니라 새로운 투쟁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삼보일배#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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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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