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 남소연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촛불시위가 격렬해지자, 한나라당은 26일 "시위의 성격이 변질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보수언론이 경찰의 무리한 강제진압이나 시민들이 분노하는 이유에는 눈감은 채 시위의 불법성만을 부각시켜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24~25일 '쇠고기 협상 반대시위'에서 시민들은 이튿날 새벽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졸속협상을 한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다.

 

경찰은 시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해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틀간 시위에서 모두 68명의 시민들이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와 관련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초 우려했던 대로 (촛불시위에) 정치가 개입되면서 시위의 성격이 변질되는 것 같다"며 "걱정이다"고 말했다. 시위에서 '대통령 탄핵''정권타도' 등의 구호가 나온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또한 안 원내대표는 졸속 협상에 대한 비판 여론을 '광우병 괴담'으로 일축하면서 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광우병 괴담'이 아직도 민심을 어지럽히고 있는 가운데 폭력저인 불법시위를 벌이는 것은 국가 기본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제라는 성격에 맞게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결코 막지 않는다"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