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늘도 해수관음상은 울릉도 도동에 위치한 독도박물관을 앞에 두고 멀리 독도를 바라보며 우뚝서 있습니다. 그 주위로 불자들은 국토의 동쪽 끝 독도와 함께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이곳 대한불교 천태종 해도사에서 '해수관음 봉불 및 범종각 낙성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큰 바다 한 가운데 우뚝한 섬, 관세음보살이 계시는 곳을 '보타락가'라고 했습니다. 풍랑을 만난 사람들이 섬을 만나 목숨을 건지듯, 생사윤회의 큰 바다에서 절망에 빠진 중생들에게 관세음보살은 당신이 계시는 보타락가를 의지처로 베풀고 자비의 손길을 내밀어 구원합니다. 동해 바다에 우뚝서서 우리땅과 바다를 지켜온 울릉도는 민족의 보타락가입니다.
그런 민족의 보타락가인 울릉도에 불자들의 정성과 심신을 모아 조국통일과 세계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며 해수관을 모셨다고 해도사 주지 비룡 스님은 말씀하십니다.
예로부터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성인봉(984m)은 성인이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한불교 4대 종파의 하나인 진각종의 창시자인 손규상대종사도 울릉도에서 출생했습니다. 그러기에 울릉도 주민들은 이런 역사적 사실에 감사하며 자랑스러워합니다.
동해 청정 해역에 민족의 섬 독도와 함께 우뚝 솟아 있는 신비로운 섬 울릉도. 불교에서 말하는 보타락가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생명을 의미합니다.
'애국불교를 건립한다, 생활불교를 지향한다, 대중불교를 지향한다'는 천태종 3대지표에 '애국불교'를 첫머리에 둔 대한불교 천태종 해도사의 '해수관음 낙성식' 현장을 몇 장의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의회의원,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