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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 양묘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은 마지막으로 오는 14일 인천항을 통해 물품과 농기계를 보낸다.
평양에 양묘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은 마지막으로 오는 14일 인천항을 통해 물품과 농기계를 보낸다. ⓒ 윤성효

 

 늘푸른삼천은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통일양묘장 조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늘푸른삼천은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통일양묘장 조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많은 단체․기업․개인의 도움으로 평양에 양묘장을 짓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북녘 평양시 상원군에 양묘장을 조성하고 있는 (사)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이사장 박창균, 아래 들푸른삼천)이 마지막 물품을 보냈다. 늘푸른삼천은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농기계 보내기 기자회견을 열었다.

 

늘푸른삼천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는 지난 2월 29일 평양시 상원군에 양묘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이곳에 들어선 양묘장 이름은 '늘푸른통일양묘장'으로, 최근까지 양묘비닐온실 2동을 완공시켰으며, 6월까지 관리사동을 건설하고 노지 양묘장을 조성한다.

 

늘푸른삼천은 양묘장 조성을 위해 그동안 개성과 평양에서 북측과 몇 차례 실무협의를 거쳤다. 늘푸른삼천은 기금을 모아 장비․물품을 구입해 인천항을 통해 북녘으로 보내왔다.

 

 김영만 의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영만 의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윤성효

 

지난 3월 19일 온실자재 2동을 보냈으며, 4월 9일에는 양묘용기와 상토, 농약, 종자, 비료를 보내고, 4월 23일에는 시멘트 등을 보냈다. 이어 지난 4월 30일에는 관리사동의 건설 자재가 북측으로 갔다. 이날 늘푸른삼천은 트럭(3.5톤)과 경운기(2대), 관리기(1대)를 구입해 오는 14일 인천항을 거쳐 북녘으로 보낸다.

 

양묘장은 온실과 노지에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이깔나무와 밤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묘목을 생산하게 된다. 2010년까지 파종과 이식을 거듭해 연간 100만주의 묘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늘푸른삼천은 양묘장 종자와 농자재를 지원하고, 병해충 방제사업과 조림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늘푸른삼천 박창균 이사장이 도움을 준 기업체와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늘푸른삼천 박창균 이사장이 도움을 준 기업체와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윤성효

 

늘푸른삼천은 양묘장 건설을 위해 많은 단체․기입․개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블하우스(주)는 건설공사 자재와 기술지원, 예영산업(주)․동원이앤씨(주)는 양묘장 조성 사업비 지원,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 우리영농법인, 통일촌, 오성사(주)(노동조합), 아름다운가게(창원중앙․진주평안 등이 각종 물품과 기금을 도왔다.

 

늘푸른삼천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비록 지금 남과 북이 둘로 갈라져 있지만 남과 북은 언젠가 함께 살아가야 할 한민족이다. 백두대간으로 흘러오는 한반도는 수천년 우리 선조들이 살아온 우리의 삶터이며 우리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가야 할 우리의 강토다"고 밝혔다.

 

또 늘푸른삼천은 "지금 우리의 조국강산을 푸르게 만드는 것은 우리 후대들에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물려주는 일"이라며 "이 일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늘푸른통일양묘장은 평양시 상원군에 조성된다. 늘푸른삼천은 북측에 농기계 등을 보낸다.
늘푸른통일양묘장은 평양시 상원군에 조성된다. 늘푸른삼천은 북측에 농기계 등을 보낸다. ⓒ 윤성효

#통일양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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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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