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30분경 올림픽공원 평화의문에서 펼쳐진 서울 봉송 행사장에서 중국인 유학생 수백 명과 성화봉송을 저지행사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벌였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저지 시민연대' 회원들은 이날 오후1시경께부터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맞은편에 위치한 올림피아나 관광호텔앞에 모여 중국 내 북한 이탈 주민의 강제송환과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었다.
중국인 유학생 수명백은 올림픽 성화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행사장을 떠나자마자 인근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반대 집회를 열고있던 시민단체 행사장으로 갑자기 몰려가 각목을 휘두르고 물병을 집어던지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취재중이던 한 일간지 사진기자가 중국인 유학생쪽에서 날아온 물통에 안명을 강타당했으며 또 다른 사진기자는 이마가 찢어져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경찰은 양측간에 충돌이 벌어지자 경찰버스과 경찰병력을 동원해 양측간에 벽을 만들어 이들의 충돌을 차단하려 애썼지만 이들의 충돌은 계속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