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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권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강동구가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천호대로변을 대기업 본사, 업무용 빌딩과 젊은이를 끌어들일 수 있는 흡인력 있는 거리로 바꾸고, 강일동 첨단업무단지에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첨단기업이 앞다투어 들어오는 경쟁력 있는 도시 건설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강동은 고덕지구, 둔촌 아파트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과 뉴타운, 강일지구 등의 개발로 명품 주거지 변신의 중심에 서 있으며 강동구를 감싸 안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 그린웨이를 조성하고, 일자산자연공원과 암사역사생태공원 조성으로 녹음과 함께 한껏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강동구 지도를 바꿀 주요 핵심 사업을 진단해 본다. <기자주>

강동구 천호동 지역은 역사적으로 서울 동부외곽지역의 관문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주거 밀집지역으로 강남지역에 인접하고 양호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도시기능이 지속적으로 쇠퇴했다.

70~80년대 강남권 개발 시 토지구획정리사업 등의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일부 지역에 개발이 이뤄졌으나 열악한 도시기반시설과 노후화된 재래시장 등이 입지하고 있어 도시 정주환경이 낙후된 지역으로 계획적이고 종합적인 개발사업의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천호동 하면 집장촌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는 말처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강동구는 몰라도 천호동은 안다. 천호동은 강동구의 중심이지만 집창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낙후된 서울 변방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천호동이 변하고 있다. 바로 강동구 지도를 바꿀 역사적인 대규모 사업인 뉴타운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풍요롭고 쾌적한 서울 동남권의 신주거문화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절실한 가운데 추진되고 있는 뉴타운사업은 강동구 최대 역점 사업으로 구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1구역, 49층 건축계획 통과여부 관심

천호뉴타운사업은 2003년 11월 18일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고시 되면서 천호동 일대 대변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강동구 천호동 362-20번지 일원 412,000㎡(12만4630평)을 대상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 주택재건축사업, 지구단위계획으로 2012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우선 도시환경정비사업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1구역은 집창촌·재래시장·해공주차장 일대 38,280㎡를 통합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선도사업 지구로 지정, 추진되고 있다. 350%(기준)~500%(상한)의 용적률을 적용해 강동구의 랜드마크로서 30층 이상 초고층 복합용도로 건축, 판매·영업을 비롯해 업무·근린생활·주거·문화·복지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1구역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광)는 지난 2007년 2월 10일 현상설계공모를 통한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높이 160m(49층)의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현상설계를 시행했다는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49층의 층고해제 여부를 놓고 지난해 8월과 11월 2차례 서울시 균형발전위원회 심의에서 계획안이 보류돼, 3월 현재 도시재정비 소위원회 자문을 진행 중이다. 강동구는 올해 뉴타운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지정을 하고 2009년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의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2구역, 조합원 간 갈등 딛고 사업추진 합의 

2006년 2월 9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주택재건축 사업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2구역은 동아코아 뒤 노후주택 밀집지역 10,020㎡를 용적률 190%(기준)~235%(상한), 20층 이하의 공동주택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 2월 21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래 주민 간 이해다툼으로 위원장이 형사처벌 되는 진통을 겪어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 3월 13일 주민총회에서 사업에 반대하던 주민들이 추진위원회에 동참해 사업성 증대방안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단지가 좁은 만큼 올해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후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 기타 계획관리·자율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법정화 추진

천호뉴타운지구 내 계획관리구역 및 자율정비구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3~16구역 363.700㎡는 뉴타운 지구 전체면적의 88.3%를 차지하고 있다. 기본계획상 주택재건축사업구역이나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물리적 요건인 주택 노후도가 충족되지 않아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태다. 이 자율정비구역은 개별 건축이 계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법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전략사업구역인 1·2구역의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인접한 선사로와 연결하는 폭 15m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비 55억여원을 투자해 토지보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울동부신문( 2008년 3월 26일 670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천호뉴타운#강동구#집창촌#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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