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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이 25일 신계륜 전 사무총장과 이상수 전 의원이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성북을과 중랑갑에 박찬희 전 민주당 대변인과 임성락 다솜치과 원장을 공천했다. 이호웅 전 의원이 나서는 인천 남동을에는 신청자가 없어서 비워놓았고, 김민석 전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한 영등포을에는 이경숙 의원(비례대표)을 내세우기로 했다.

 

이는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전략 후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일반 공천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며 추천한 후보들을 당 지도부가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통합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 4개 지역 공천에 대해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에게 결정권을 위임했으며, 손 대표는 오전 10시 10분쯤 지역구인 전남 고흥·보성에 가 있는 박상천 대표와 통화해 이같이 결정했다.

 

유종필 대변인에 따르면, 손학규 대표는 "우리 당은 일관되게 공심위 결정을 존중해왔으며, 동고동락한 사무총장이 탈당해 출마한 지역에 통절한 심정으로 공천을 한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금고형 이상 전력자 공천심사 배제'라는 박재승 위원장의 원칙이 끝까지 관철된 것이다.

 

신계륜 무소속 출마-김민석 불출마 확정

 

신계륜 통합민주당 전 사무총장은 무소속출마를 확정했다. 24일 탈당한 신 전 총장은 25일 무소속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당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며 무소속 당선 뒤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김민석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공심위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번 선거에 어떤 형태로든 출마하지 않겠다"며 "2002년 대선 이후 야인으로 보낸 6년간 노력하고 준비해왔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가 보다"라고 밝혔다

 

그는 신계륜, 이상수, 이호웅 전 의원들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한 선배들이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학규#신계륜#이상수#이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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