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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1번인 첫 여성금융통화위원 이성남 후보(왼쪽)와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인 여성 빈민운동가 강명순 후보(자료사진).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1번인 첫 여성금융통화위원 이성남 후보(왼쪽)와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인 여성 빈민운동가 강명순 후보(자료사진). ⓒ 연합뉴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이번 18대 총선 비례대표 1번 후보로 각각 여성 첫 금융통화위원인 이성남씨와 빈민운동가인 강명순 목사를 영입했다. 현행 정당법은 비례대표 1번은 여성이 맡도록 규정돼 있다.

손학규 민주당 공동대표는 23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연 '공천자 전진대회 및 민생제일주의 비전 국민과의 서약식'에 앞선 최고위원회에서 이성남 전 위원을 공개했다.

1947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를 나온 이 후보는 시티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시티은행 한국지사 수석재정 담당을 거친 뒤 1999년에 민간전문가 케이스로 금감원 검사총괄실장을 맡았다. 금감원 최초 여성임원이었다. 이어 금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국민은행 상근감사로 일했으며 2004년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임명됐다.

이 후보는 "경제분야에서 익혔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걸 통해서 국민에게 도움되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974년 이화여대 시청각교육과(현 교육공학과)를 졸업한 한나라당의 강명순 후보는 우리나라 빈민운동의 초기인사 중 하나다. 대학시절 창동의 빈민촌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빈민운동을 시작해 인천 부평구 산곡동, 경기 고양시 능곡 등 산동네를 거쳐 경기 안산시 원곡동 등에서 활동했다.

1986년에 '부스러기 선교회'를 만들어 빈곤층 아동 후원 운동에 주력해왔다.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6월 '신나는 조합'을 만들어 국내 최초로, 빈곤층을 대상으로 무담보, 무보증 소액대출을 통해 자활을 돕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소외계층 배려 강조', 민주당은 '경제' 콘셉트 부각

비례대표 1번만 보면 평소 당의 이미지와는 반대 분위기다. 부자내각 등의 비판을 듣고 있는 한나라당이 '빈민운동의 대모'라는 평을 듣는 강 목사를 영입한 것은 소외계층 배려 의지에 대한 강조의미다.

반면 운동권 이미지가 강한 민주당은 오히려 경제와 실용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경제전문가를 영입했다.

한나라당은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비례대표 2번에도 장애인 사회활동가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2번으로 거론되던 김장수 전 국방장관은 그 아래 쪽 상위순번을 맡을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남성으로서는 1번인 전체 2번에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보면 한나라당의 김장수 전 장관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이성남#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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