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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유엔은 현재와 같은 물 소비 추세가 계속되면 25년 이내에 50억 명이 위생, 요리, 식수 등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불가능하거나 어려울 정도로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해 배출되는 생활하수의 양은 약 65억톤으로 우리나라 댐 저수량의 약 37%에 이르는 양이다. 이러한 생활하수에서 남는 슬러지(오니)의 양도 2006년 기준으로 약 270만톤 이상이며 이중 200만톤 이상이 해양배출 되었으나 금년부터 투기가 제한되기 시작하여 2011년이 되면 그마저도 불가한 상황이 된다.

지구사랑환경복원회(회장 이현구 충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대전광역시 하수종말 처리장에 1일 5톤 규모의 폐수처리용 파이롯 플랜트를 설치하고 슬러지가 전혀 없는 새로운 하수처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BS-03으로 처리한 폐수의 각 과정별 상태. 처리전(맨우측)과 처리과정 및 처리후(맨좌측).
 BS-03으로 처리한 폐수의 각 과정별 상태. 처리전(맨우측)과 처리과정 및 처리후(맨좌측).
ⓒ 정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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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협잡물을 제거한 하수에 대하여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유기물 슬러지가 전혀 없고 냄새도 없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중수도 수준의 물이 배출되고 있다. 이 물은 향후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3천만그루 나무심기와 연계하여 훌륭한 물 공급원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방류수의 BOD가 약 5ppm 이하로 낮아져 물고기가 잘 살고 아이들이 헤엄칠 수 있는 친환경 하천 조성등 1석 3조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 시스템의 이름은 'Dr.Jin-Seog Kim's BS-03(무독성 메디아를 이용한 오폐수와 축산폐수 및 분뇨처리장치, 대한민국 특허 제0448409호, 제0448411호, 제0448412호; 이하 BS-03이라 함)'로 김진석 박사(김진석 박사 연구소)에 의해 개발됐다.

폐수 처리를 위해 대부분의 처리법에서 사용하는 약품이나 미생물의 투입이 필요 없으며, 유기물 슬러지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설계나 구조가 간단하여 내구성이 강하고 반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설치면적도 적다. 또한 처리 효율이 98~99.9%이며 운영 유지비는 기존 활성오니법이나 접촉산화법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면 된다.

적용 범위도 생활 하수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침출수 포함), 축산 폐수등 다양한 폐수처리 및 물의 복원이 가능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대형 선박에 설치될 경우 물 공급 문제와 해양 오염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골프장 클럽하우스 하수처리(500톤/일), 해상박물관 하수처리(60톤/일), 식품회사 폐수처리(15톤/일)등에 설치되어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지구사랑환경복원회는 이 시스템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지구 전체가 당면하고 있는 폐수 처리뿐만 아니라 향후 중수도 활용의 증가 및 더 나아가 효율적인 상수도 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자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BS-03#물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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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재단은 우리나라 기초연구지원의 산역사라 할 수 있으며 이 곳에서 기초연구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기사화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은 사단법인 과학교육진흥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어서 과학기술중심 사회의 과학기술과 사회의 연계라는 부문에 관련된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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