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드림랜드내 문화재 관리실태를 고발한다
ⓒ 박용길

관련영상보기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놀이시설인 '드림랜드'를 철거하고 그 일대를 2013년까지 녹지공원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운영이 중단된 드림랜드에서는 놀이기구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가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철거에서 제외된 곳이 있다. 바로 등록문화제 제40호인 '창녕위궁재사'가 그것.

 (드림랜드내 위치한 등록문화재 제40호 "창녕위궁재사" 전경)
 (드림랜드내 위치한 등록문화재 제40호 "창녕위궁재사" 전경)
ⓒ 나드리

관련사진보기


창녕위궁재사 앞에 설치돼 있는 알림판에 따르면, '창녕위궁재사'는 조선 23대 순조의 둘째딸인 복온공주와 부마인 효정공의 묘소재실로 사용되었고 한일합방에 분개해 음독자살한 애국지사 김석진이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앞서 밝혔듯이, 서울시는 드림랜드 테마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드림랜드 내 문화재는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철거작업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창녕위궁재사'는 제대로 보호되고 있지 못한 상황.

창녕위궁재사 주변에 가림막 하나 설치하지 않고 주변 놀이기구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놀이시설 철거로 생긴 건축골재 파편과 철거에 동원된 각종 중장비 운용으로 자칫 작업장 바로 옆에 있는 문화재가 파괴될까 우려된다.

심지어 문화재 건물 내부인 마당에까지 이번 철거작업을 하면서 생긴 각종 폐건축골재 파편이 흘러들어가 가득 쌓여 있었다.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간 드림랜드)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간 드림랜드)
ⓒ 나드리

관련사진보기


 (문화재 건물 마당앞까지 가득 쌓여있는 폐 건축골재 파편)
 (문화재 건물 마당앞까지 가득 쌓여있는 폐 건축골재 파편)
ⓒ 나드리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뉴스와 SBS방송국에 송고했습니다.



#문화재#문화재보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