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양 덕천지구 위치도
안양 덕천지구 위치도 ⓒ 최병렬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한 초대형 사업으로 턴키 사업방식으로 추진되는 안양 덕천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모두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25일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최종 결과에 주민과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양 덕천지구 재개발사업은 정비 면적이 26만여㎡(7만8천여평)에 공사예산 5950억원, 총 4276가구 아파트 건설 규모로 안양도심 지도를 바꿀 정도의 대규모로 2006년 12월 사업시행자로 대한주택공사가 선정되고 이어 2007년 말 지명경쟁 턴키방식으로 발주했다.

주택공사는 오는 25일 실시설계 적격자를 확정하고 이어 내년 10월 사업인가 및 철거, 내년 4월 분양관리처분 등의 순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있어 만안구와 동안구 경계이자 안양시가지 중심축에 속하는 안양7동 일대의 대규모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주민, 안양시, 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덕천지구 재개발사업은 주택공사가 발주한 턴키 아파트 공사 중 역대 최대규모로 현재 시공사 선정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4개사로 국내 빅4가 한판 승부를 겨루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한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턴키 입찰에 나선 것을 비롯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동부건설과, 현대건설은 경남기업과, 대림산업은 두산건설과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택공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천을 끼고있는 안양7동 덕천지구 현재 모습
안양천을 끼고있는 안양7동 덕천지구 현재 모습 ⓒ 안양시청


이들 업체는 재개발조합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파트 선호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됐으며 이들 기업들은 주택공사의 기본설계 심사를 앞두고 초대형 아파트 건설 공공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주택공사가 지명경쟁 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점수 45점, 입찰가격 35점, 공사수행능력 20점 등 총 100점을 기준으로 4개 건설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지만 기본설계 심사가 수주를 결정짓는 잣대로 될 것으로
점쳐진다.

 덕천지구 재개발 이후의 모습 예상
덕천지구 재개발 이후의 모습 예상 ⓒ 안양시청


한편 안양 덕천지구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148-1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25만7410.19㎡로 지난 2006년 9월 7일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06년 12월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사업시행자로 대한주택공사가 지정돼 2010년까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된다.

정비 면적이 7만8천여평에 소유자만 3400여명으로 안양에서 가장 큰 안양7동 덕천지구의 경우 그동안 주택재개발 사업을 공영개발이냐 민영개발이냐를 놓고 주민들간의 이견속에 갈등 양상이 깊어지고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등 사업 추진에 진통이 일어왔다.

이와 같은 논란이 일자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2006년 9월에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안양7동 덕천마을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며 "주공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이곳을 공영개발방식으로 본격 개발하겠다"고 밝혔었다.

주공은 "주민의 의견조율 및 수렴은 주민대표회의가, 각종 인허가 및 행정 절차, 공사 감독·감리 등은 주공이 맡아 진행하게 된다"며 "사업비도 원가정산방식을 적용해 재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권리자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사업시행 의지를 내비쳤다.

안양 덕천지구는 최고 30층 높이의 아파트 41개동에 분양 3546가구, 임대 730가구 등 총 4276가구(용적률 244.96%)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주공이 발주한 턴키 아파트 공사중 역대 최대일뿐 아니라 안양시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 33개 정비대상 지구 중 최대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양#덕천지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