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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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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마침내 인내심을 잃었다
물러가지 않으려
이 도시의 구석에 틀어박혀
완강하게
농성하는 겨울을
조속히 함락시키기로 하고
며칠 전
야음을 틈타
쥐도 새도 모르게
게릴라들을 침투시켰다
시방 그들이 외곽에서부터
도시를
야금야금 점령해 들어오고 있다.
늦은 오후,
비둘기 한 마리가
거리의 낡은 전선 위에 앉아
사령관처럼
사려 깊은 얼굴로
이 전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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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을 지향하는 눈(眼)과 한사코 사물을 분석하려는 머리, 나는 이 2개의 바퀴를 타고 60년 넘게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나는 실용주의자들을 미워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은 게 내 미래의 꿈이기도 하다. 부패 직전의 모순덩어리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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