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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관내 목조 문화재와 유명 사찰이 화제에 대한 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목조문화재의 경우 소화전은커녕 소화기조차 없었던 곳이 대부분이었으며 관내 유명 사찰 중 용주사의 경우 지난해 소방시설 안점점검에서 지적을 받았음에도 이를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화성시에 따르면 관내 목조문화재 6곳 중 5곳이 작동 가능한 소화기조차 없었으며 용주사의 경우 소방지적사항에 대해 수차례 지적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

 

화성시 목조문화재로는 정용래가옥, 정용채가옥 등 국가지정문화재 2곳과 정원채고가, 남양향교, 홍승인고가, 남양풍화당 등 4곳의 도지정문화재가 위치해 있다.

 

그러나 이들 6곳의 목조문화재에서 작동 가능한 소화기는 정용래가옥의 단 1대 뿐 5곳의 목조문화재에는 소화기조차 없거나 작동되지 않았다.

 

화성시는 숭례문 화재 이틀 만인 지난 13일 이들 목조문화재에 부랴부랴 소화기 2~3대씩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효(孝)문화의 산실인 용주사의 경우에는 지난 해 말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 등이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효행박물관 지구경종 미설치, 화기시설 주변 자동확산소화기 미설치 등의 지적사항이 속출했으나 두 달여간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주사는 특히 수차례에 걸친 화성시 공무원의 유선상의 지적에도 비상연락망 비치 및 소화기 검사일 기재 등의 단순한 작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씨는 “목조문화재에 소화기조차 없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화성시의 문화재 관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우려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화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목조문화재#용주사#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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