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양천 국가하천 구간의 환경정비사업
 안양천 국가하천 구간의 환경정비사업
ⓒ 안양시

관련사진보기


이필운 경기도 안양시장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하여 안양천 국가하천구간에 대한 환경정비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며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분리, 진입로 추가설치, 인도교 신설 등을 요구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향후 결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난 18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 한기선 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안양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안양천 국가하천구간에 대한 환경정비공사와 관련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예산 확대 등을 요청하고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안양천 국가하천구간 환경정비사업은 안양철교에서부터 기아대교 서울시계까지(6.29km) 진행되며, 오는 2010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05년 12월 착공되어 현재까지 안양철교∼충훈2교간 자연형 호안이 조성됐고, 징검다리와 자연형 낙차공이 3개소에 설치됐다.

이 시장은 이날 한기선 청장과의 면담에서 현재의 하천변 도로는 자전거와 사람이 같이 이용해 위험 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안양천변에 건립하는 도로를 자전거도로와 보행자용 산책로를 분리 시공할 것과 진입로를 당초 계획보다 추가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같은 상류지역이면서도 지방하천구간에는 인도교가 설치돼 있는 반면, 국가하천구간에는 징검다리만 있어 노약자나 자전거 이용 통행이 불편함으로 이 구간에도 인도교를 신설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안양시와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

안양천 국가하천의 세월교, 공공예술로 무지개 다리로도 불린다
 안양천 국가하천의 세월교, 공공예술로 무지개 다리로도 불린다
ⓒ 최병렬

관련사진보기


안양시가 추진한 자연형하천 복원사업

안양시는 먼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기본원칙 틀에서 2001년 4월11일 안양천살리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02년 9월 학의천 자연형하천 시범사업(학운교~내비산교 530m)을 시작하여 2004년 4월 조성사업(의왕시계~안양천합류부 3.97㎞)을 완료했다.

이어 안양천 본류 구간에 대한 자연형하천 복원에 나서 2006년 5월10일 착수한 지방하천구간인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구군포교~안양철교 6.75㎞)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00ppm을 넘나드는 5급수였던 죽음의 하천에 생명이 돌아왔다.

다음에는 안양천의 지천으로 만안구 삼성교에서 안양예술공원(이하 예술공원) 입구인 삼성2교에 이르는 삼성천 0.98km 구간에 대한 자연형하천 조성공사를 지난 2006년 12월29일 착공한지 1년여 만인 지난 1월16일 마무리되면서 완연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됐다.

안양시는 다음달 중에 수암천에 대한 자연형하천 복원사업을 착수한다. 지난해 총 공사비 460억원 중 5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복개주차장이 철거되면 그동안 어두움속에 있던 하천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숨을 쉬게 될 예정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특히 국토관리청장이 현재 진행중인 정비사업이 보다 알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투입을 확대해 달라는 안양시 요청에 최대한 지원해 조속히 마무리 지을 것을 약속했다"며 "안양천 환경정비와 관련 시장 방문이 소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당초 안양시는 안양천살리기 종합계획 차원에서 안양천 본류의 국가하천구간에 대한 자연형 환경정비사업의 실시설계까지 마치고 관리기관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직접 공사 계획을 요청했으나 관련 규정으로 인해 관리청이 직접 정비사업 시행에 나서고 있다.

이에 시는 국토관리청의 공사와는 별도로 시민 편의를 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안양천 환경정비구간에 체육시설과 화장실, 음수대 등의 시설을 자체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한편 안양시 관내 학의천과 안양천에 이어 최근 삼성천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어 한때 생활오수와 공장폐수 등으로 악취와 오염의 '죽은 하천'이라 불리우던 도심하천이 안양시의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숨쉬는 '생명의 하천'으로 탈바꿈되어 시민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있다.

'죽음의 하천'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건교부, 아름다운 천변길로 선정된 학의천
 건교부, 아름다운 천변길로 선정된 학의천
ⓒ 안양시청

관련사진보기


죽음의 안양천에 생명이 돌아오기 까지는 시민환경단체들이 1999년 '안양천은 하나다'라는 공감대 아래 '안양천살리기네트워크'를 결성해 하천 살리기에 나서고 안양천 유역 13개 자치단체들도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를 발족시켜 공동의 과제로 노력한 결과다.

특히 안양시가 안양천 본류의 수질 개선을 위해 안양천살리기 기획단을 구성하여 자연형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하천으로 유입되던 모든 오폐수를 철저하게 차집하여 하수처리장에서 재처리하고 연중 물이 흐르도록 하는 등의 노력은 도심하천 복원의 모델이다.

이는 민˙관이 공동으로 안양천 살리기에 대한 진실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는 성공적 '거버넌스(Governanceㆍ비정부기구 등이 참여한 수평적 협력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는 자부심뿐 아니라 긍정적인 평가 또한 받고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양, #안양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