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MBC 앵커. ⓒ MBC
엄기영 앵커가 MBC 차기 사장 후보 공모에 도전한다. 23일 엄기영 MBC 앵커가 공식으로 앵커 사퇴의사를 밝혔다.
엄기영 MBC 앵커는 오는 2월 1일(금)까지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MBC 사장 후보 공모에 응모할 예정이다.
MBC에 따르면 엄기영 MBC 앵커는 23일(수) 아침 임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앵커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엄기영 앵커는 “1974년 입사해 34년 동안, MBC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특히 10년이 넘는 앵커 생활은 MBC가 베풀어 준 더 할 수 없는 큰 은혜라고 생각한다"며 "그 동안 정치권 등의 많은 영입 요구를 물리친 것도 방송과 MBC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MBC에 보답하는 길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MBC 뉴스데스크 후임 앵커는 MBC 보도본부 안에서 오디션을 거쳐 2월 1일까지 뽑을 예정이다.
엄기영 앵커는 1989년 10월부터 1996년 11월까지에 이어 2002년 1월부터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13년 3달간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또 보도국 기자, 파리특파원,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거쳐 2002년 앵커직으로 복귀했다. 2007년 2월엔 퇴임 뒤 지금껏 부사장급 전문계약직 앵커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