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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차대운 기자 = 이명박 대통령당선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할 특별검사보 등 특별검사팀 수사진 구성이 마무리돼 15일부터 본격 수사가 시작된다.

정호영 특별검사는 14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특검보로 검사 출신의 김학근(51ㆍ연수원 13기ㆍ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변호사와 판사 출신의 문강배(48ㆍ16기ㆍ법무법인 태평양)ㆍ이상인(49ㆍ17기ㆍ법무법인 로시스 대표) 변호사, 또 판ㆍ검사 경력이 없는 최철(48ㆍ17기ㆍ법부법인 우현지산), 이건행(47ㆍ17기ㆍ황우석 교수 변호인) 변호사를 임명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 특검이 특검보 후보로 추천한 10명 가운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후보 캠프에서 정책자문위원을 맡았던 변호사 등은 최종 임명 과정에서 제외됐다.

정 특검은 이와 함께 파견검사 10명도 확정했다.

부장급 검사는 최근 해양경찰청의 헬기 도입 사업과 관련한 뇌물 사건을 맡아 현직 치안감을 불구속 기소했던 박정식 인천지검 특수부장(사법연수원 20기), 대검 연구관 등을 거친 유상범 대전지검 특수부장(21기),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의혹사건을 수사에 참여했던 윤석렬 대검 연구관(23기) 등 3명이다.

차맹기 안산지청 부부장(24기), 최경규 서울동부지검 검사(25기), 김헌범 울산지검 검사(26기),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검사(29기), 조현호 서울남부지검 검사(29기), 신현성 서울중앙지검 검사(29기) 등도 특검 수사팀에 합류했다.

정 특검은 "특수수사와 금융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들을 파견받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 등의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H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최장 40일의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 대상은 ▲이 당선인과 김경준씨가 LKe뱅크ㆍBBK투자자문ㆍ옵셔널벤처스 등을 통해 행한 주가조작 등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과 역외펀드를 이용한 자금세탁 사건 ▲이와 관련한 횡령ㆍ배임 등 재산범죄 사건 ▲서울 도곡동 땅 및 ㈜다스 지분 주식과 관련된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건 ▲허위 재산신고 등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서울시장이던 2002년 한 부동산 업체에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부지 일부를 넘겨주고 은행 대출을 도왔다는 의혹 사건 ▲검찰의 피의자 회유ㆍ협박 등 편파ㆍ왜곡 수사 및 축소 또는 왜곡 발표 등 직무범죄 사건 등이다.

정 특검은 특검보와 파견검사별로 이들 수사 대상을 분배해 효율적인 수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eyke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명박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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