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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션과 정혜영 부부.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션과 정혜영 부부. ⓒ 션 미니홈피

"저와 제 아내는 결혼을 하고 매일마다 하루 만원씩 모아서 결혼 기념일 날 '밥 퍼'라는 청량리에 위치한 무료 급식소를 찾아 365만원을 전달하고 그날 노숙자, 행려자, 무의탁 어르신들에게 식사 드리는 일을 도와드립니다…

 

첫 번째 결혼 기념일 날 '밥 퍼'를 다녀와서 제 아내가 저에게 고백한 말이 있습니다. '작은 걸 나누지만 큰 행복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그룹 지누션에서 활동한 가수 션(본명 노승환·35)의 미니홈피가 부쩍 차가워진 2007년 겨울 날씨를 녹이고 있다. 탤런트 정혜영과 결혼한 션의 '가족사랑'은 이미 팬과 네티즌들 사이에선 새삼스런 소식이 아니다.

 

다정한 포즈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에 따뜻한 글을 곁들여 미니홈피에 올리고, 딸과 아들의 커 가는 모습을 렌즈에 담아내는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온 션.

 

하지만, 그의 사랑은 비단 아내와 아이들에게서만 그치지 않았다. 션의 미니홈피에는 그가 결혼 직후부터 실천해온 '이웃 사랑'의 사연도 담겨있다.

 

경제적 이유 탓에 밥을 굶는 사람들을 위해 하루에 1만원씩 모아 매년 365만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무료급식 단체'에 기부해온 션과 정혜영의 선행은 '겉모습 치장에만 신경쓰는 연예인'이란 세간의 선입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션미니홈피를 통해 이런 소식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사랑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선물에 다름 아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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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신라 여자> <아름다운 서약 풍류도와 화랑>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등의 저자. 경북매일 특집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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