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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집중화 저지를 위한 전국 자전거 투어단이 1일 대전에 도착,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수도권집중화 저지를 위한 전국 자전거 투어단이 1일 대전에 도착,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수도권 집중화 정책을 반대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는 '1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수도권과밀반대와 지역상생발전을위한 전국연대' 자전거 투어단이 1일 대전에 도착했다.

 

지난 달 30일 대구에서 발대식을 갖고, 동부와 서부 2개 코스로 나누어 전국을 순회 중인 이들은 이날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자전거 투어단과 합류해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1천만명을 목표로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이번 서명운동은 현재 1195만5000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자전거 투어단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이를 취합, 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균형발전 촉구 1천만인 국민대회'에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서명결과를 보낼 예정이다.

 

136만 명을 목표로 시작됐던 대전충남 지역 서명운동도 충남 81만7000명, 대전 58만8900명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한 141만여 명으로 마감됐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양홍규 대전시정무부시장과 김수진 충남도 정무특보, 이상선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자치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은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하면서도 전체 인구의 48.4%, 금융의 60%, 대기업 본사의 95%, 제조업의 57%, 대학의 40%가 집중되어 있으며, 이러한 수도권 집중현상은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수도권 집중관리 정책기조에도 불구하고 규제완하 조치를 거듭하여 수도권 집중화와 과밀화에 따른 폐해가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겉으로는 지역균형발전을 외치면서도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개정, 신도시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수도권의 경제·인구집중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일련의 행태는 40여 년간 유지해 온 수도권 정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으로써 급속한 수도권 과밀현상을 초래하면서 지방의 산업기반을 고사시킬 것"이라며 "이에 비수도권 2500만 국민은 1천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지방에도 대한민국 국민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재차 확인하고, 지방 국민의 요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대해 '선 지방 육성, 후 수도권의 계획적 관리'를 촉구하며 ▲정부는 수도권 과밀화를 막는 현재의 정책을 후퇴시켜서는 안 되며, 균형발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 ▲국회는 정부의 '2단계 균형발전정책'에 따라 국회에 제출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통과 시킬 것 ▲정치권과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균형발전하여 국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전국 비수도권 13개 광역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국회의원, 지방의원, 농민단체, 대학총·학장, 시민 등 3000여명은 2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균형발전촉구 1천만인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도권과밀화#수도권집중화#균형발전#자전거투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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