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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 단풍구경이나 등산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도 명산이 많아 주말 등산객들로 붐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사고의 빈도도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부터 28일 현재까지 총 16건의 산악사고가 주말에 발생해 2건은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지난주에도 지난 27일 오후 1시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신불산 파래소폭포 위 등산로에서 김아무개(4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신고, 119구조대가 헬기로 울산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가 회사 동료들과 파래소 폭포 쪽에서 점심을 먹고 1시간 정도 등산을 한 뒤 잠깐 쉬는 도중 실신했다는 동료들의 말과 평소 고지혈증을 앓았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갑자기 산에 오르다 심장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문수산 정상 부근 일명 '깔딱고개' 등산로에서 전아무개(41)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등산객들이 발견, 119구조대가 헬기로 전씨를 울산시내 동강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전씨가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 무리하게 산에 오르다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같은 사고의 원인은 자신의 체력을 무시한 무리한 산행이나 산학에 따른 안전장비 미흡 등이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울산소방본부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마셔줄 것 ▲자신의 체력을 과신 말 것(중년의 경우 3㎞ 정도를 40∼50분 정도에 걷는다. 초보자는 30분에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되 앉지 않고 서서 쉬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온도 차에 대비할 것(산 정상과 최소 5도에서 10도 이상 온도차가 나기 때문이다. 특히 땀을 흘리고 올라간 뒤 정상에서 갑작스럽게 낮아진 온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몸이 경직되는데 이때가 가장 위험하다.) ▲혈관질환자는 혈관확장제를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또 ▲심장의 갑작스러운 부담과 긴장을 완화시키고 산행 중 흔히 발생하는 관절이 삐는 것도 예방할 수 있으며 산행 후에도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풀어주고 뜨거운 물로 몸을 충분히 이완시켜 줄 것 ▲마지막으로 준비를 잘하는 것으로 무작정 산행에 임하지 말고 목적에 대한 정보나 산행을 가기 전 미리 지인에게 알려 둘 것을 당부했다.


태그:#산악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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