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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이병대(55)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구속 수감중인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측과 접촉,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뇌물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번복해 달라'고 요구한 정황을 검찰이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해명자료를 내고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그런 시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에게서 이런 내용의 진술을 확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의 최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이 상급자의 지시를 받아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측에 `뇌물상납 진술 번복'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러한 요구가 전달된 구체적 경위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세청 내에서 이 부산청장에게 그러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상급 간부로는 전군표 국세청장 을 비롯해 1급인 본청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까지 모두 4명 정도가 꼽힌다.

 

이 부산국세청장은 지난해 12월 정상곤 전 부산청장이 본청 국장으로 올라올 때 그 후임자로 부임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의 정동민 차장검사는 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의 `진술번복 요구' 보도와 관련,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s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국세청#전군표#정상곤#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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