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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21일)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옥상에 올라가 이부자리를 햇볕에 널어놓고는 카메라를 챙겨 숲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8시간 동안 가을잠을 자는 바람에 숲 속 산책에 가려던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 주 동안 불충분했던 잠을 한꺼번에 몰아서 충당하고 나니 몸이 한층 가벼웠고, 미뤄왔던 약속인지라 이번 주말이 아니면 지키기 어려울 것 같아 벌떡 일어났습니다.

 

아무튼 동산 위로 떠오른 눈부신 아침햇살을 쫓아, 가을빛으로 점점 물들어가는 철마산 일대를 둘러보고 징매이고개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녹지축을 복원하고 생태통로를 만들겠다고 공사를 벌인 현장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노랗게 물든 가로수를 따라가다 공촌정수장 담벼락에서 멋쟁이 화가와 마주했습니다. 가을이란 계절의 모든 빛깔을 담쟁이가, 붉은 캔버스 위에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짙은 초록색, 연한 붉은색, 옅은 노란색 등등 오만가지 색깔로 가을을 맘껏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선명한 유채화와 같은 담쟁이가 그려낸 가을빛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담쟁이덩굴#가을#화가#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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