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망대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박물관이 서천에 있다. 서해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마량포구 조금 못미처의 야산 위에 있는 서천해양박물관이 바로 그곳. 서천해양박물관은 바다와 자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세계적인 희귀 조개류와 어류박제, 아름다운 산호와 화석, 살아 있는 철갑상어 수족관과 해수열대어 수족관 등 신비로운 해양생물 15만여 점을 모아 2002년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서 문을 열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것들은 100% 진품이다. 박물관에 가면 이름만 들어도 등골이 오싹한 식인상어, 키가 1.2m나 되는 식인조개, 동작이 우둔한 개복치, 멸종 위기에 처한 장수거북을 볼 수 있다. 해양생물(게, 뱀장어, 우럭 등)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서 바닷속 신비를 경험하는 생태체험학습장도 있다. 큰 조개나 소라의 껍데기를 귀에 대면 파도소리가 들려오고 바닷내음이 풍겨와 동시 '소라껍질'이 생각난다. 조그만 / 소라껍질 안에는 / 커다란 바다가 들어있다 / 오랫동안 간직한 / 바다의 소리 / 바다를 한덩어리로 / 꼬깃꼬깃 접어서 / 소라껍질 안에 / 넣었을지도 모른다 / 한덩어리 바다를 / 삼켜버린 / 조그만 소라껍질 2층에 오르면 서해의 오밀조밀한 리아스식 해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120여명이 함께 3D입체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입체영화관이 있다.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소이자 한국 최초의 성경전래지인 마량포구, 봄이면 500년의 전설이 담긴 진홍색 동백꽃이 만발하는 동백정, 석양이 아름다운 춘장대해수욕장이 서천해양박물관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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