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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감천에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 목감천의 주말
ⓒ 정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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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토요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정도로 날씨가 청명하다. 하늘은 높고 적당한 바람이 불어온다. 집에 혼자 우뚝하니 창문을 내다 보다가  집을  나섰다. 멀리 가지는 못하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짧은 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한 마음에서.

 

광명시에는 목감천이 흐르고 있다. 그곳은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즐거운 주말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주말이 되면 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꽤 많다, 목감천 옆으로는 억새풀도 한창이다.

 

60세가 넘은 소녀 같은 마음을 잊지않고 있는 아주머니가 억새풀을 꽃병에 꽂는다고 한아름 따가는 풍경도 눈에 띄었다. 화병에 꽂아두면 하얗게 피는 것이 아주 예쁘단다. 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자전거를 다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정겨운 풍경이 주말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내가 카메라를 들자 그 아이는 멋진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아이 엄마는 "얘는 사진찍기를 아주 좋아해서 저래요" 한다. 그런 정겨운 모습을 보니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족 나들이를 해보면 어떨까? 한결 기분이 좋아져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목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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