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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대책 유공공무원, 교통업무발전 유공공무원 등 남다른 책임감으로 공직업무를 수행하던 군청공무원이 지난 24일 새벽, 집중호우 대비 비상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북 고령군청 건설방재과 하천담당 박홍규(47)는 추석 연휴기간인 22일과 23일, 기상청의 호우예보에 따른 호우대책마련을 위해 밤샘근무를 하고난 후 새벽 6시께쯤 귀가했으나 갑자기 쓰러진 직후 숨을 거뒀다.


고령군청 공무원들에 따르면 “태풍 ‘나리’ 때 수해현장과 호우 및 침수피해복구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거의 매일 야근을 계속해 왔다”며 “여기에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관련 소송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숨직 박씨는 대구공고를 졸업하고 1980년 9급 공무원으로 출발, 2005년 6급으로 승진하고 민방위재난관리과 복구지원 담당을 거쳐 최근까지는 건설방재과 하천담당을 맡아왔다.


박씨는 성실한 근무자세와 책임감으로 업무를 추진, 그동안 많은 유공표창을 받았으며 방통대에 진학 야간에는 만학의 향학열을 불태웠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박씨의 유족으로는 노모와 아내, 슬하에 2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령군청은 박씨의 죽음에 대해 순직처리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하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도 유족보상금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고령군청#공무원 과로사#박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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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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