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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호 태풍 '나리'가 17일 새벽에 소멸됐지만 전남지역에서는 8명의 인명피해와 농경지 6000여ha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17일 오전 8시 현재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피해 상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산사태 등으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당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40분 경 전남 해남군 팔금면 불무기도 동쪽 2.6㎞ 해상에서 목포선적 607 대운호(7.93t)이 높은 파도에 침몰돼 선원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또 이날 장흥군 대덕면 옹암리에서는 주택이 붕괴돼 최태님(65·여)씨가 사망했으며, 보성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1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고흥과 순천에서 산사태 등으로 2명이 실종됐다.

 

완도군 금일면·생일면 일대와 여수시 화정면 일대 1만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이 중 6000여 가구는 복구하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주택붕괴 1동, 도로 침수 1곳, 선박 침몰 1척, 선박 피해 3척이 전파 되거나 반파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특히 태풍과 함께 집중 호우가 쏟아져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가 많았다.

 

고흥 2500여㏊, 진도 50㏊ 등 2600㏊에 달하는 벼가 해일에 잠겼으며 고흥 1800㏊, 나주 500㏊, 화순 196㏊, 광양 150㏊ 등 3083㏊는 태풍에 벼가 쓰러졌다. 또 고흥에서 축사 2동(990㎡)과 보성의 양곡창고 1동(330㎡) 등 농업시설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현재까지 낙과 등은 피해는 접수되지 않아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전남 고흥에서는 239mm, 광양에서는 167.5mm, 순천 186mm 등의 비가 내려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태풍 나리#전남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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